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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연 휴식처, 북한산 우이령길을 걸어보셨나요? 40여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덕분에 원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 길은 북한산 둘레길 중 유일하게 예약제로만 탐방이 가능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하루 1,190명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탐방할 수 있는 우이령길은 단풍철에는 특히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예약은 매달 1일 오전 10시에 다음달 예약이 오픈되며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탐방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서둘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우이령길이란?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연결하는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입니다. 소의 귀처럼 늘어져 있는 모습에서 우이령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예로부터 경기 북부와 서울을 잇는 최단 지름길로 사용되었습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 사건(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군사보안상의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다가, 2009년 7월부터 탐방예약제로 다시 개방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덕분에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곳입니다.
2025년 우이령길 운영 시간표
운영 기간: 2024년 3월 ~ 2025년 12월 (시범 운영)
- 1월~8월, 12월: 주말만 예약제 운영, 평일은 예약 없이 이용 가능
- 9월~11월: 주중, 주말 모두 예약제 운영
입산 허용 시간: 오전 9시 ~ 오후 4시 (하절기), 오전 9시 ~ 오후 3시 (동절기)
하산 완료 시간: 오후 6시
일일 예약정원: 1,190명 (우이동 출발 595명, 교현 출발 595명)
우이령길 예약 방법
우이령길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은 매달 1일 오전 10시에 다음달 예약이 오픈(1일이 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에 개시)되고,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최소 방문 1일 전 오후 5시까지는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특히 단풍철이나 주말에는 빠르게 마감되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예약 (65세 미만 국내인)
대부분의 탐방객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 접속
-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 (비회원도 예약 가능)
- '탐방예약' 메뉴 선택
- '북한산 우이령' 선택
- 출발지점 선택 (우이동 또는 교현)
- 탐방 날짜 및 인원 입력
- 예약 완료 후 예약확인증 수신
전화 예약 (65세 이상, 장애인, 외국인)
인터넷 예약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전화 예약도 가능합니다:
|
출발지 |
연락처 |
주소 |
|---|---|---|
| 우이탐방지원센터(우이동 출발) | 02-998-8365 | 서울 강북구 삼양로181길 349 |
| 교현탐방지원센터(교현 출발) | 031-855-6559 |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47-11 |
| 자동전화예약 | 1670-9202 | - |
우이령길 탐방 코스 안내
코스 정보
- 전체 거리: 6.8km
-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 난이도: 쉬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
- 특징: 평탄하고 넓은 길, 맨발 체험 구간 있음
우이동 출발 코스
우이탐방지원센터 → 우이령 고갯마루 → 오봉전망대 → 석굴암(선택) → 교현탐방지원센터 (4.5km, 1시간 30분 ~ 2시간)
교현(송추) 출발 코스
교현탐방지원센터 → 석굴암(선택) → 오봉전망대 → 우이령 고갯마루 → 우이탐방지원센터 (4.5km, 1시간 30분 ~ 2시간)
주요 볼거리
- 오봉전망대: 도봉산의 다섯 개 봉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
- 석굴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 (왕복 1.4km 추가)
- 대전차 장애물: 한국전쟁 당시 설치된 군사시설 유적
- 맨발 체험 구간: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구간
탐방 준비사항 및 주의사항
필수 준비물
- 신분증: 예약확인 시 반드시 필요
- 예약확인증: 문자로 받은 QR코드 또는 출력물
- 적절한 복장: 운동화, 편안한 옷차림
- 음료수: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예약 취소 및 제재사항
- 1회 예약 부도(no-show) 시: 1개월 예약 및 이용 제한
- 2회 이상 예약 부도 시: 3개월 예약 및 이용 제한
- 제재 후 1년 간 추가 부도가 없으면 예약 부도 기록 소멸
교통편 안내
우이령길은 주차장이 없으므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우이동 출발지 가는 법
- 신설 경전철: 북한산 우이역 하차 (종점, 2번 출구)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하차 → 120번 버스 환승 → 우이동 종점 하차
교현(송추) 출발지 가는 법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 704번 또는 34번 버스 → '우이령.오봉산 석굴암 입구' 하차
- 팁: 연신내역에서 같은 버스를 타면 좌석 확보가 더 쉽습니다.
우이령길 탐방의 특별한 매력
우이령길은 다른 등산로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개설한 군사도로를 기반으로 조성되어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또한 40여 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덕분에 원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도심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깨끗한 공기와 울창한 숲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여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탐방로 중간에 위치한 맨발 체험 구간에서는 신발을 벗고 자연의 촉감을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오봉전망대에서는 도봉산의 다섯 개 봉우리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절별 탐방 팁
봄철 (3월~5월)
신록이 우거지는 시기로 상쾌한 공기와 새싹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피어나는 4~5월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여름철 (6월~8월)
울창한 녹음 속에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으며, 계곡물 소리가 더욱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에 주의하세요.
가을철 (9월~11월)
우이령길의 하이라이트 시즌입니다. 화려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이 시기에는 평일에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12월~2월)
설경과 함께하는 조용하고 고요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만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한용품을 충분히 준비하세요.
탐방예약제의 의미
우이령길의 탐방예약제는 단순히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귀중한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탐방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실현입니다. 우리가 잠시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더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북한산 우이령길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부터 연인과의 로맨틱한 데이트, 친구들과의 즐거운 하이킹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예약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 더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